[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2년 6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42분 57초 제 목(Title): Re: 청개구리. 요즘 생각난거 하나더, 지난번 미국/한국 월드컵 경기 할때, 김밥먹으면서 본다고 재료를 준비했었는데, 결국 피곤해서 자는둥 마는둥 하는 바람에 별로 만들지도 못하고 그냥 게임이 끝나버렸길래 아침이되서 랩 애덜한테 선심이나 쓰자라는 의미에서 김밥을 이따만큼 만들었다. 옆방 아가씨들 점심이나 싸준다고 도시락을 또 싸서 그 청개구리 아가씨랑 딴 아가씨 둘이 먹으라고 갖다 주면서 한마디 했다 "고기도 다 먹어야 해요" (참고로 그 아가씨는 맛있는 고기만 먹는다) 한참이 지나고 저녁무렵에 나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오더니 한마디 한다. " 김밥, 고기 빼먹고 다 먹었지용~" 난 또 그순간 열이 팍 받아서 "다음부터 김밥 안싸줄꺼야!" 하고 대꾸도 하지 않았다.. 참내, 고기를 빼먹든 안빼먹든, 와서 꼭 빼서 먹었다고 말해야 하나.. 며칠뒤에 다른 아가씨가 나한테 와서 말해줬다. " 재심씨가 고기도 다 먹으라고 했다면서 맛있게 잘 먹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