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1998년 4월 21일 화요일 오후 10시 18분 10초 제 목(Title): 코코넛 내 루미는 새로운 것을 try 하는것을 너무 좋아한다. 일주일인가 전에는 선인장 처럼 이상하게 생긴 야채를 세일한다는 이유로 사왔는데 어떻게 먹어야 하나 열심히 궁리 하다가 결국 "internet search"를통해서 요리법을 알아내고는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었다. 어제는 웬 무우같은 것을 냉장고에서 꺼내오더니, " 이거 코코낫인데 한번 먹어볼까? " 하더니 칼로 반을 뚝 짜르려한다. 박아두 박아두 들어가지도 안는 칼을 보면서 난 "음 오늘 저걸 먹긴 다틀렸구만.." 하고 열심히 빨래를 개면서 저걸 어떻게 먹었을까..옛날 어릴때 보던 만화를 기억해 내려고 애를썼다. 분명히 그만화에서 코코낫을 먹는데 어떻게 먹더라. 한참이 지나고 룸메이트가 환한 얼굴로 나에게 컵을 들이밀었다. 드디어 알았다구... 코코낫 속에 물이 들어있다고 행복하게 말하는 루미를 보면서 나도 "맛있게" 먹어주어야 할것 같아서 "맛있다" 를 연발하면서 훌쩍 마셨다. 정글에 살아야 할거면 아무래도 힘쎈 남자가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jsim in the desert called arizo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