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0년 10월 14일 토요일 오전 12시 55분 51초 제 목(Title): 음2 랩에서 한글 쓰니까 좋은점.. 남들이 못알아 본다. 남들 욕해도 모른다. 너 싫어 라고 써놓고 이거 날씨가 좋아 라고 쓴거야 라고 말해도 된다. 울 교수랑 같이사는 이탤리안 포닥이 지난 화요일에 돌아 왔다. 사실 이포닥 휴가 낸건 가고 온날 포함해서 20 일인데 곧죽어도 이주 휴가 냈다고 한다. 암튼 문제는 이게 아니다. 점점가면서 눈에 가시 같다. 진짜로 벼르고 있다. 말한번 잘못하면 된통 뭐라고 할 예정이다. 여행에서 돌아온후 둘사이에 뭔 변화가 있었는데 이 이탤리안 포닥의 태도가 자뭇 눈에 많이 거슬린다.. 진짜로. 어제는 울 랩 학생하고 이 포닥이 랩미팅때 프리잰태이션 했는데, 학생이 프리잰트 할때는 한마디도 커멘트 안하더니 이 포닥이 프리잰 태이션 하니까 포닥보다 말을 더 많이 한다. 그래놓고 하는말이 "이거 다음 랩미팅까지 해결해 올수 있겠지?" 난 속으로 그랬다, 당근 해결하지 맨날 지네둘이 얘기 하자나.. 저녁에 둘다 집에 간후 랩에서 술판이 벌어졌다. 불쌍한 학생하고 일본 포닥하고 (이포닥은 교수의 첫 포닥, 벌써 육년째인가 칠년째 포닥이다), 독일 포닥하고 그리고 나는 방관자.. 별말안하는 나도 답답한데, 저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스트레스 쌓일까 가늠해 보니까 랩에 있기 싫어 졌다. 누군가는 바른 말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말을 할수가 없다. 나? 그 이탤리안 포닥이 시비걸면 댓구해줄꺼다. 미국와서 몇년 사는동안 는것 승질 뿐이니까.. 한편으로는 그 포닥 참 불쌍하다. 남들이 다 자기 싫어하는줄 전혀 모를꺼 아냐.. 울 교수 다 좋은데 그 포닥과의 관계는 모든사람이 다 진저리를 떤다. (모든사람 = 랩 사람들).. 좀 잘 해결할수 없을까.. jsim, the new yor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