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1998년 4월 18일 토요일 오후 11시 27분 34초 제 목(Title): 혼자 마시는 술 예전에는 하루종일 랩에서 일하고 집에가서 마시는 밀러 라이트 한잔에 피곤함을 달래면서 ( 히히 ) 잠을 청했었는데, 얼마전 바보같은 실수로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를 샀다.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깡통 뚜껑을 열었는데, 그순간 까지도 난 정말 몰랐다. 한모금 마시고 나서 .. " 으....이게 아닌데 ..." 다시 깡통을 보니까 밀러 재뉴인 드래프트 자나... 물마시는 기분으로 아님 소다 마시는 기분으로 밀러 라이트 마셔왔는데 진짜 "맥주" "술" 같은 밀러 재뉴인 드래프트를 마시자니 진짜 술꾼이 된 기분이고. 가끔은 thick 한것도 마시고 싶지만, 그건 술마시고 싶을때 얘기고... 뭐 어쩌겠어 "멍청" 했었던 순간을 되새기면서 다시는 그런 실수 하지 말아야지 .. 결심하면서 마실수밖에 .. 어제는 YJ 와 점심을 너무 거하게 먹어서..( 디저트로 무엇을 먹었는지는 말 못함) 아무것도 먹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었다. even beer ! 그래도 뭔가 꼭 마셔야 할것 같은 기분에 내방 냉장고를 뒤적거리다가.. 제이 모아저씨네 집에서 들고온 "참나무" 를 발견했다. 원래 YJ 의 협박에 가서 나도 덩달아 "당당히" 가져오긴 했지만, 그래도 YJ랑 같이 마셔야지..( 사이좋게 하나씩)..하고 책상위에 고히 모셔놓았었던 것이었는데.. 그래서 방친구네 나라 소세지를 구워놓고 소주를 한잔 하는데... 그렇게 잘넘어가던 "참나무" 도 왜이리 맛이 없는지.... 한잔 마시고 냉장고로 치워 버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뭐, 그동안은 "술친구가" 좋아서 술을 많이 마셨다는 얘기는 아니고 (제이모 아저씨는 괜히 좋아하지 마시길..) 술을 마시던 안마시던 옆에 사람이 앉아 있고 두런두런 얘기를 나눌수 있어야 "참"술맛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는게, 어제의 결론. 에이. 포도주나 사러가야지 내일은 꼭. jsim in the desert called arizo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