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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2월06일(금) 11시46분36초 ROK
제 목(Title): Re: 상황이 진전되었 - 여자의 감정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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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A나 B에게 있는 게 아니라 그여자에게 있군요.
 남자 A나 B 모두 그여자의 감정놀음에 희생양이 된 듯합니다.

 A가 그렇게 난리친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A가 좀더 감정을 자제하고, 진심으로 그녀를 설득했더라면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나면,
 아무리 서로 사랑했다 하더라도
 정나미가 떨어지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B의 태도가 시큰둥해진 것도 당연합니다.
 어쨌든 다른 남자와 비교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상,
 구체적으로 말은 하지 않아도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 따라서 그녀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 정말 B가 자신을 사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 고민에 빠졌습니다.
 > 정말 B는 그녀를 사랑하는 것인가요?
                                           
 그여자는 계속 자기 이야기만 하는군요.

 아마 B라면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정말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것인가?]

 그녀가 정말 B를 사랑한다면,
 B의 사랑을 의심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B에게 용서를 구함이 옳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기에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는게 좋습니다.
 그것이 장래의 결혼생활에도 도움이 될겁니다.
 지금상태에서 결혼한다해도 원만한 생활을 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여자와 결혼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지만, 
 글을 올린이가 그여자의 친구이니
 A나 B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건 곤란하겠고,

 그녀의 행동은 너무나 무책임합니다.
 그녀는 아마도 B를 사랑해서 결혼한다기 보다는,
 일종의 반대급부로 B와의 결혼을 생각한게 아닌지.

 글을 올린 분께 당부합니다.
 그녀의 친구로서 그녀의 우유부단함을 동정하거나,
 그녀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남자의 입장도 고려해주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한 여자의 감정놀음으로 인해,
 회복하기 힘들정도의 뼈아픈 성처를 입은 적이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드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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