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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1월23일(금) 01시41분21초 ROK
제 목(Title): 너무 늦게 깨달았을 때...



문득 몇 년 전을 돌이켜 보다가 그 때 그 사람이 했던 말이 일종의

프로포즈 였음을 깨닫게 된다. 속으로 착각일지도 몰라 하고 자위해

보지만 그 때 아무 대꾸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던 내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속에는 왠지 모를 허기가 느껴진다. 그 때 자신감있게 대답했더라면

지금 쯤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르지. 착각도 나름이라잖아...

그래도 왜 이렇게 아쉽기만 할까... 잃어버린 것이 아닐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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