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1월19일(월) 12시59분01초 ROK 제 목(Title): 혼수상태.. 에 빠져있는것 같다. 맬맬이 똑같은 직장인 생활,어느덧 3년차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데,.. 난 오늘이 19일이라는걸 kids보드의 글을 보고 안다. 연구실의 어수선함이 싫어서 실험실로 도망가 있다가,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다보면 생경함을 느낀다. 그리고 완전히 외톨이가 되어버린듯한 서운함... 많은 남자들 속의 여자... 혹자는 홍일점이라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아는 사람은 다 알꺼다.. 그 속에서 있는게 얼마나 힘드는지.. 진심인지 농담인지 알수 없는 말을 듣는다. 거의 십여년간을 그 속에서 생활해놓고도 난 적응이 안된다. 그냥 가만히 쳐다보고 웃거나 말없이 밥만 먹는다. 꼭 몇끼니를 굶은것처럼 먹는데만 전념한다. 후후... 그러면서 생각한다. 난 왜밥을 먹고, 왜 이 공간에 붕 떠 있는걸까? 왜 나오지도 않는 웃음을 머금고, 황급히 숟가락을 집어넣고 있는걸까? 모든것이 어지럽고, 모든것이 남의 세상같다. 그러는 나 자신도 음... 낼은 어떨까? 오늘보단 즐거운 하루가 될려나? 빨리 양치하고 실험실가서 숨어야겠다. 가서 할일도 많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