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1월04일(일) 23시55분45초 ROK 제 목(Title): 눈이 왔다.. 서울에 눈이 왔다.. 비스듬한 창문에 눈이 덮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온 세상이 하얗다.. 내일 본격적으로 새해가 시작된다.. 일도 공부도. 거리에 쌓인 눈을 보니 모든 것을 백지에서부터 처음부터 시작하라는 하늘의 뜻인가보다.. 새해 벽두의 서설을 밟으며 크게는 우리나라가 처음부터 제대로 시작했으면 좋겠고 작게는 키즈인들의 각각의 삶이 백지에 제대로 예쁘게 수놓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난다.. 내가 9살쯤 되었을 때인가? 아침에 일어나 소복히 쌓인 눈을 보며 옆의 공터로 달려가 나의 이름을 크게 써 놓은 기억이 난다.. 올해는 일도, 공부도, 사랑도 정성을 다해 열심히 해야겠다.. 다시 그리지 않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