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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06월09일(월) 16시09분45초 KDT
제 목(Title): Re: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녀분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자녀가 있다면, 이혼은 좋은 방법이 아닐 듯 합니다.
제 경우에도 결혼 초기에 아내와 아주 갈등이 심했는데,
자아들이 생기고,  차츰 서로의 다른점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물론 엄청난 갈등의 결과였죠.

아내가 맘에 안들때,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말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갖고 있는 문제점(아내의)을 넘겨줄 수 있는 아내의 장점을 찾아보세요.

저는 항상 아내에게 말합니다.
"정말 나는 결혼을 잘 못 했다고.
하지말, 그 어떤 다른 여자와 결혼 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저.. 살아간다고."

그리고 다르게도 생각해 보세요.
제 고백입니다만, 기분이 나쁘면  아내에게 매우 퉁명하게 대하게 되고
때로는 짜증스럽게 대합니다.
아내도 그 점을 (요즘은) 눈치채고, 아주 항의를 자주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귀하의 아내입장)에서는
만만한 것이(실은 믿는 구석이) 아내 밖에 없어요.
제가 참 나쁘죠.
하지만,  그만큼 아내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저는 알죠.. 제가 아주 아내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는 그 빚을 갚아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과 부인의 입장을 같게 놓고 한번 이해해보려 하십시오.

물론,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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