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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2월15일(월) 12시17분21초 ROK
제 목(Title): 울고싶어도 울 수가 없어.



바보같이... 

너무 울고 싶다. 내자신이 유치해 보이지만, 노래 가사들은 너무나 사실들이다.

그녀와 헤어지고 난 후 그 이전에 좋아했던 사람들에 대한 감정이 그녀에의 

감정과 너무나 달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에는 첫사랑이 누구냐 물으면 

구별이 되지 않아 국교때까지 올라가곤 했는데.. 이제는 내 첫사랑이 그녀였음을 

너무 뼈져리게 느낀다.

울고 싶다.

그녀와 헤어진 고통을 잊으려 새로 만난 여자와 어제 꼭 안고 잤다. 잠만 잤다.

그래도 그녀를 잊을 수 없었고..

내 자신이 이렇게 싫을 수 없었다.

그리고, 어제 내품에 안겨 잠든 그녀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사랑했던 그녀.. 그녀가 날 대했던 마음 역시 내가 새 여자를 대하는 마음과 

같았을 것이다.




난 졸라 나쁜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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