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1월04일(화) 02시57분54초 ROK 제 목(Title): Re: 요즘 결혼하고 나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라고 말은 하지만.. 그저 이럴 거라고 믿고 있는 중) 세태를 본다면.. 아주아주 잘 논던 남자애들은 자기가 같이 자본 여자의 수가 늘어남과 비례해서 자기의 아내는 그런 경험이 없길 바라게 되죠. 아주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또한 남자들이 많은 여자를 만나면서 그렇게 놀았다면, 물론 아무 생각없이 놀았다면 안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사람을 보는 눈이 생깁니다. 상대 여자가 어떤 분위기라는게 느껴지죠. 그런게 없다고 해도 별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동안 키워온 말빨과 지혜로 말미암아 반드시 확인코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테니. (들은 바에 의하면 선봐서 한두달 만에 결혼하는데 속도위반이었다는 얘기도..) 따라서, 결혼전에 잘나가던 여자들은 대부분 이런 남자들의 눈에 의해 걸러지고 맙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로 사랑하는 남자와 어떻게 해서 섹스를 하게 되었고.. 그 남자와 헤어진 다음부터는 그런 관계에 회의와 실망도 해서 더 신중해지고 (물론 개중에는 더더욱 잘나가게 되는 여자도 있더군요.) 하는 여자들은 순진한 축에 속하는 거니 논의에서 제외하고. 잘 나가는 여자라면 자신의 과거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아무 것도 모르는 남자를 택하게 됩니다. 물론 비슷한 조건에서라면 말이죠. 여자도 놀만큼 놀아봤으니 사람보는 눈이 키워졌을테고.. 그런 남자를 고른다면 자신의 과거는 잘 덮을 수 있죠. 따라서 문제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기껏해야 상대를 잘못 파악했거나, 연기가 서툴렀거나 (앞뒤가 안맞는 얘기 등), 진짜 경험이 없는데도 괜히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겠죠. 전에 잠깐 알던 여자가 그랬습니다. 왜 자기가 만나는 남자는 그렇게 쉽게 자기한테 같이 자자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그건 저도 모르겠더군요. 쉬워보이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는데. (그런데 실제로는 경험이 꽤 있었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런 눈들이 다들 있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