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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0월06일(월) 23시39분10초 ROK
제 목(Title):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언제나 네가 그 자리에 있어 주길 난 바랬지....
 하지만 이제 니가 떠나가고.....
 그동안의 수 많았던 날들이..그리고 그 수많았던 날들속에....
 내가 올렸던 기도들이 다 부질없음을 알게 되었지.....
 한 때는 내게 전부였던 너!
 하지만 지금 남은건 차가운 눈빛뿐........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넌 돌아 오려 들지 않았어.....
 수많은 이유를 들어 우리 이별을 치장하려 하지만.....
 이유는 단한가지....
 우리가 서로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지....
 그래...니가 먼저 내 곁을 떠나가 버렸어......
 난 정말 불쌍하게..너의 마지막 하나라도 잡아 보려고 발버둥 치었고.....
 하지만 그럴수록 넌 멀어져만 갔지.....
 이젠 나도 널 보낼수 있어......
 이제는 나도 널 사랑하지 않아.....
 이제는 나도 니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당당히 걸어 나가겠어.....
 사랑도 덧없고....그 동안의 노력도 덧없고.....
 이렇게 흘러가게 되는구나.....
 너와 이세상 끝나는 날까지 사랑하며 살거라고 맹세했는데.....
 이제는 너에게 뒷모습을 보일 수 있어.....
 잘 가라......
 부디 니 뜻대로 행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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