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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0월02일(목) 09시47분31초 ROK
제 목(Title): 내가 담배를 끊이 못하는 이유

어제도 그아이을 복도에서 봤다.
다행하게도 나를 보진 못했다.

나는 어디서나 그를 알아볼 수 있다.
내가 그아이를 피해다녀야 하는게 너무 한심하다.
여기는 너무 좁은 곳인데

며칠전 그아이가 내방 바로 아래에 자리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날 피해다니느라고인지 반대 계단을 이용하더군.

이러다가 어느 순간 내 시선 아래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내게 인사를 하고 가면 또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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