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09월17일(수) 13시06분40초 ROK 제 목(Title): .. 그의 집에 갔었다. 어젯밤에. 아니, 그의 집 앞에 갔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처음엔 무작정 그가 사는 아파트 근처 주차장에 갔다. 그리고 주차되어 있는 그의 차를 보고 불이 꺼져 있는 그의 집을 보면서 달이 저렇게 떠 있는데... 자고 있는지... 아니면 불 꺼 놓고 달을 바라보고 있는지... 그런 생각을 했다. 결국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만나지도 못하고 내가 왔었다는 흔적도 안 남기고 그냥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