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ab0050) 날 짜 (Date): 2013년 01월 09일 (수) 오전 12시 47분 44초 제 목(Title): Re: 색즉시공 공즉시색 본질을 정확히 보지 못하는 건 사람의 능력이 덜 발달돼서 그런게 아니라 세상 그 자체가 색과 공의 구분 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여 어떤 것은 색이요, 어떤 것은 공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을 뿐이지. 과학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색과 공을 가리키는 이름만 조금씩 바뀌는 것일 뿐 본질에 접근하는 것과는 무관함. -------------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구절은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겠죠. 그런데,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보는것이 가능한가? 라는 화두는 우리 실생활과는 좀 거리가 있는 얘기인것같고.. 실생활에서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볼려고 노력하자는게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던지는 메세지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듦. 처음글에서 예로든 '쥐와 뱀'의 경우에 뱀을 만난 쥐가 공포에 휩싸여서 꼼짝못하고 얼어붙으면 결국 죽는것임. 그런데 쥐가 냉정하게 판단해서 도망하면 살확률도 있는것임. 뱀을 만난쥐와 같이, 이제 끝났다고 잘못 판단하는것을 막자는것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던지는 메세지라는 생각을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