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v0021) 날 짜 (Date): 2012년 11월 26일 (월) 오후 08시 30분 10초 제 목(Title): Re: 교육열이 지나친 마누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게도 해보지요. 사실 하도 분쟁이? 발생하니 제가 잠깐 맡은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결과가 오래 걸려야 나오는거라 마누라의 조급한 마음을 달랠 수 없는 것 같더군요. 당장 뉘집애가 대회에서 몇등했네 하면 우리 애보다 못했던 앤데 딴 애들은 몇년 선행했다는둥 이런 얘기 들으면 속상함이 드나 봅니다. 막상 제가 가르쳐도 또 저도 여러가지 핑계상 애를 가르치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현명한 여자를 만나야 한다는 어떤 분 말씀도 지당하신 말씀. 제가 별로 현명치 않으니 그런 여자를 만났겠지요 -_- 씁슬... ---- 아버지가 가르치는 건.. 쉬운 일 아니구요. 그래서 애가 엄청 잘 하면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뒤떨어지게 되면 아마 부부쌈 날 겁니다. 초등 몇 학년인지 모르겠으나 고학년이라면 그냥 놔두시는 것도 괜찮구요.. 여자들 경쟁심리는 어마어마합니다. 고등학교 들어가면 둘 중 하납니다. 애가 엄마의 교육열에 힘입어 명문대를 갈 실력이 되어 있거나, 경쟁에서 치일 대로 치여서 애도 엄마도 트라우마를 입고 교육열이 자연히 사라지기 시작할 겁니다. 그래도 방치해놓는 것 보단 나은 것 같습니다. 부모가 바쁘다는 이유로 교육적으로 방치된 아이들의 경우 머리가 좋아도 대부분 경쟁에서 버티진 못하더군요. 아버지가 직접 가르치겠다고 하는 건 여러 면에서 제일 안 좋은 케이스입니다. 아무리 키즈파파여도 수학이나 제대로 가르치면 정말 다행이구요.. 영어 같은 건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르치더라도 초등학교까진 모르겠으나 그 이후론 차라리 엄마에게 맡기세요. 부모가 가르쳐보겠다고 개입하다가 망치고 학원 오는 애들 많습니다. 그리고 교육열과 사교육에 너무 부정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집이 잘 살아서 사교육 잘 받은 애들의 경우 정말 돈 많아서 저렇게 훌륭한 애들 나오는구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