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r0121) 날 짜 (Date): 2012년 11월 03일 (토) 오전 11시 20분 13초 제 목(Title): 맞는 아들 위에 원글자군과 비슷한 경우가 나에게 있어와서 그 경험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우리 아이도 초등학교 때 원글자 아들과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입바른 소리 잘 하고 그래서 왕따 당하고 형들과 주변 친구들이 툭툭 치고 우리 아이는 놀고만 들어오면 기분 상해있고 그래서 우리 아이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병원과 상담을 오가며 물었더니 아이가 영재끼가 있어서 또래 애들보다 정신연령이 높아 수준이 안 맞아서 어울리지 못한다는 겁니다. 뭐 여기 자기가 영재라고 생각하는 키즈 수준에는 못 미칠 수는 있지만 ㅋ 그래도 보통 또래 애들보다는 분명 사물을 보는 눈이 보다 더 정확한 아이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아이들끼리 지내는 데에 분명 장애가 될 수 있는 노릇입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수준을 낮추라고 교육(?)하는 것도 웃기고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기 마련인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상대들이 아이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문제인 거죠. 특히 약해보이는 아이에게 더 만만하게 행동하는 게 애들인지라... 우리 애도 태권도다 검도다 다 다니면서 오랫동안 배웠지만, 그런 운동이 다 소용없다고 하기보다 결국 사람을 때리는 일은 별개의 문제죠. 동물의 왕국을 보면 왜 새끼들이 뒹굴고 싸우고 놀고 그러잖아요. 집에서 아빠가 애들하고 그렇게 놀아보세요. 서로 놀듯이 레스링도 하고, 아빠가 조금씩 져주면서 애들을 유도하세요. 그게 아이들 내구력을 키워주는데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애들은 그런 놀이에 금방 익숙해집니다. 제압되거나 깔리더라도 스스로 빠져나오게 유도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레슬링의 기본이니까요. 그럴 때즈음 태권도나 무술의 초식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을 한두개 가르칩니다. 참고 전 반사신경을 키워주기 위해서 공격받으면 바로 반응하는 여러 놀이를 했습니다. 이건 글로 설명이 불가하고요. 그리고 실질적인 훈련(?)으로 -주먹 공격이 왔을 때 반사적으로 고개를 움츠리고 팔을 올리수 있게 -발차기 공격이 왔을 때 바로 받아치기를 할 수 있게 반복적으로 놀이처럼 했습니다. 절대로 아이가 '훈련'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게 살살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나가야 합니다. 괜히 조급하게 달려들면 아이가 흥미도 잃고 오히려 공포심이 커지게 됩니다. 아빠의 갈비뼈와 허벅지를 치고, 차면서 아이는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타격감을 자연적으로 익혀갑니다. 그런 타격이 아빠가 느끼기에도 좀 부담스럽게 강해진다면 그건 이미 초딩으론 거의 완성된 파괴력이니 또래 애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됩니다. ^^ 초딩 중딩들은 체중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이므로 웬만해서 카운터로 쓰러뜨리는 건 쉽지 않은 나이입니다. 그래서 애들 싸움에선 누가 쓰러뜨리는 것보다 효과적인 한방이 싸움의 향방을 바꾸게 되죠. 그래서 방어적 차원으로 이런 훈련을 유치원부터 초등 2-3학년까지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론 전혀 걱정을 안 하고 삽니다. 아빠가 좀 부지런히 애를 챙겨주면 적어도 아이 인생의 한두가지 장애요소는 해결이 가능할 겁니다. 어치피 기질은 부모를 닮기 마련이니 무술, 싸움을 배워서 애들이 깡패가 되느니 뭐니 하는 건 개소리에 불과하고요. 어차피 요즘 젊은 부부들 보면 자식 일에 있어선 표현을 하든 안 하든 절대 지고 싶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법으로 하겠다 소리 치는 사람들도 좀 있고요. 그래서 내 결론은 이래저래 따지고 큰싸움 될 바엔 적당한 명분에서 아이가 스스로 방어든 방어를 위한 공격이든 액션을 취하는 것이 나은 게 현 시점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