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h0007) 날 짜 (Date): 2012년 08월 20일 (월) 오후 08시 11분 25초 제 목(Title): Re: 결혼 하지 말까? # 헐... 이야기 듣다보니 심하게 부럽네... 나도 다 해봤는데 눈이 헤까닥 뒤집힌 여자랑은 못해봐서... 2012년 08월 20일 (월) 오후 07시 36분 54초 아무개 (bh0069): > 흠. 위의 67번의 이야기를 들으니 내 옛날 생각이 나네. > > 나도 6년간 사귀던 여친이 있었는데, 사귀는 당시에는 잘 몰랐었는데 > > 헤어지고 나서 나중에 깨닫게 된 것은 이 여자는 남자를 너무 지치게 만드는 > > 사람이었다는 것. 내가 좀 미련했었지. 남자라면 여자를 다 받아줘야한다고 > > 믿었었거든.... 남자라면... oTL 하여간 ㅂ ㅅ 같았다. 돌아보면.... > > 어떻게 보면 6년을 버텨온 내가 참 장했지. -_-;; > > (그렇다고 이 여자가 첫 여자는 아니었어.) > > 그렇게 여자에게 질리고 나서, 이럴바에는 자유롭게 독신으로 살겠다라는 > > 마음을 굳힌 후에 연애는 어떻게 보면 좀 많이 가볍게(?)만 하고 > >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다보니깐, 스킬이 좀 늘더라구. > > 뭐 내가 나쁜 남자는 아니었는데, 그냥 뭐 아쉬운 것이 없다보니깐 > > 여자들에게 매달리지 않게되고... 그렇게 되더라고. 오히려 그러다보니 > > 여자들을 더 잘 알게 되더군. 그리고, 세상에는 된장녀, 쿨한 여자, 이쁜 여자, > > 미친 년... 아주 다양하게 많다라는 것도 알게 되고. > > 과거에 내가 그 여친에게 질질 끌려다니면서 달래주고 충성하고 하던 > > 그게 상병신 짓이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고.... 어쩌면 내가 그 여자 버릇을 > > 그렇게 만들었다라는 생각도 들고. > > 하여간 그렇게 30대 초반을 내 할 일, 취미생활에 집중하면서, > >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여자들을 > > 건성으로 - 즉, 결혼 대상이 아닌 연애 대상으로만 - 보면서 살았는데, > > 지금도 돌아보면 그때가 너무 좋았어. 여자한테 아쉬운 것이 없으니 > > 그 전의 6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더군. > > 그러다가 갑자기 눈이 헤까닥 뒤집히게 만드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게 > > 되고 애도 낳고 살게 되었는데.... > > 나는 지난 일에 전혀 후회없음. 결혼해서 자유가 좀 없어졌지만, > > 이것도 일말의 후회가 없고.... > > 하여간 그렇다고... 원글자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는 말야. > >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 결혼하는 것에 얽매이지 않다보면, 오히려 > > 그리고, 진짜로 삘이 안꽂히면 결혼 안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