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sound use in a sound KIDS. A bad article could be deleted.**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05월12일(월) 09시34분41초 KDT 제 목(Title): [Re] 6-7 월 전쟁난다면 ... 몇 년 전에도 서울 불바다 어쩌고 하는 말에 전국이 전쟁위기에 휩싸인적이 있었고... 나도 그때 과연 전쟁이 나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병역특례라는 지금의 내 신분상 전쟁이 나면 일단 군대로 복귀하게 되어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두려움 뿐이었다. 한달이라는 형식적인 훈련을 받고 몇 년간을 연구소라는 데서 근무하다가 일순간에 다시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복귀한다면.. 그 결과야 뻔하지 않을까... 어느 전선에서건 총몇발 못쏘고 가겠지 뭐.. 그렇게 되면 내 인생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까... 과연 내가 그 때 나라를 위해서 이한목숨 바쳐...어쩌고 하면서 만족할 수 있을 까.. 설사 살아서 복귀한다고 해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로 온전하게 복귀할 수 있을까..지금 내 직장과 천리나 떨어진 곳에 있는 내 가족들은 어떻게 될까... 뭐..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정말 걱정밖에 안된다.. 횡설수설하긴 했지만...결단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겠다.. 못살던시대의 전쟁과...편한것에 길들여진 시대의 전쟁은 그 후유증 면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