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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07월11일(금) 16시18분41초 KDT
제 목(Title): H 오빠에게..



오빠...너무 미안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는데..
내가 안그럼..오빠가 나한테 너무 미련을 갖을것같아서 그랬어..
알잖아...내가 어떤앤지...
맞어...오빠말이...나 모질지도 못하면서 어눌한 연극을 한건지도..
오빠때문에 많이 힘들었어...
오빠만큼 나도 많이 괴로워하고..많이 힘들어했어..
4년동안의 한결같은 마음...
나 역시 느낄수 있었지만...하지만 오빠...
오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해..
오늘 오빠보구 아직까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지금두 이글쓰면서 눈물이 흘러...
태연한척 많이 노력하고 연극하고...
이런곳에 들어와서 이렇게 주절대고..
나 지금 이런곳에라도 주절대지 않음..
나 미쳐버릴것같아...
군대라는데....
거기가 도피처는 아니잖아..
가지말라는말도 하지 못했어..
오빠가 얼마나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지 알기에..
하지만 오빠...
오빠도 내 마음 알잖아...내가 오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하지만 이건 오빠가 말하는 사랑이 아냐...
그저 우리 같이 지낸 시간이 길기에..
그렇기에 느끼는 감정일꺼야...
오빠....
나 오늘 집에 오면서 너무 많이 울었어...
오빠도 나때문에 많이 어쩜 나보다 더 많이 울었다는거 알아..
제발 부탁이야..
오빠...
날 그저 동생처럼...그렇게..
예전처럼...그렇게 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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