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07월09일(수) 15시35분34초 KDT 제 목(Title): 나의 과거 국민학교 저학년때 아버지는 돈을 벌어도 집에 갖다 주지 않고 술마시고 어머니를 때리고 하는 이유로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 나는 할머니 밑에서 아주 가난하게 컸다. 작은 아버지도 비슷한 이유로 남매를 할머니한테 맡겨서 같이 지냈다. 그러나 둘다 돈을 벌어다 주지 않고 객지로 돌아 다녔다. 한번은 도시락에 밥과 김치만 넣어줘 자존심이 있는 나는 도시락을 서랍속에 넣고 그냥 갔다. 학교에서 돌아온 후 작은 아버지한테 뺨을 세게 맞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집은 무너질 것 같은 흙집이었지만 마당은 비교적 넓었다. 그당시 나의 취미는 책읽기, 그림그리기였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있던 2학년 크리스마스때 세계명작문학100권을 6학년때까지 틈틈이 읽었다. 일요일엔 물감을 풀어서 위인전 표지에 있는 예날 사람들의 초상화를 보고 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