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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 5월 24일 일요일 오전 04시 58분 11초
제 목(Title): 만약에



어느날, 서울 거리 어느 한복판에서, 
그녀와 팔짱을 끼고 정답게 걸어가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본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지나쳐 버려야 하는걸까,
쑥스런 미소로 눈을 마주쳐야 하는걸까.

어느날, 학교 캠퍼스 한구석에서,
혼자서 쓸쓸히 걷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본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혹시나 하고 말을 걸어야 하는걸까,
또다시 모르는척 외면하고 지나가야 하는걸까.

어느날, 백화점 쇼핑 코너에서,
선물을 든채 상기된 표정으로 널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본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부러운 시선으로 몰래 쳐다보아야 하는걸까,
질투어린 눈빛을 가슴 속에 감추어야 하는걸까.

행여 너를 보게될까봐, 
혹은 그녀를 보게될까봐,
문득문득 두려워져. 
하지만말이야..
두려움에도 가끔씩 네가 자주 가던 곳들을 지날때
은근히 너의 모습을 기대함은 왜일까?
널 만나도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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