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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 5월 10일 일요일 오후 03시 20분 46초
제 목(Title): 병문안..


아픈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안쓰럽다..

늘 웃고 활기찼던 사람이 병으로 인해 짜증이 늘고 말조차 하기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나 자신마저 힘이 없어진다..

그 언닌...자신의 삶이 이제 한달도 채 안남은 것을 모른다..

아직 아무도 말을 못해 주었고...그리고 아픈 자신도 절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이제 다 나은 줄안다..

어쩌면 좋은가..

담주엔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긴다고 한다..

하지만 환자 자신은 믿지 않는다..

가끔 보면 하느님은 너무나 불공평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평생을 고아들을 위해 결혼도 안하고 몸바쳐 온 그렇게 천사같은 사람을 

왜 이리 젊은 나이에 데려가려고 하시는지..

이생에서 더 좋은 일을 시키면 될 것을..

그 많은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언니를 친 엄마인줄 알고 있는 초등학생 **이는 낼 엄마가 퇴원하시는 줄 알고

마냥 좋아하기만 하더라..

호스피스 병동이 뭔지도 모르는 천진한 아이..

천국행 티켓은 따놓은 당상이지만..언니가 놓고 가는 많은 아이들은 또한번 

엄마라는 존재를 잃게 될 것이다.

하느님 너무하시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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