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4월08일(수) 01시08분27초 ROK 제 목(Title): 아하...힘들군... 분명 서로가 '나의 연인'이라고 상대방을 인식하기 전까지는 간절함이 아주 크다. '나의 남자', '나의 여자'가 되도록...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쟁취하기 위해서 그렇게 설레이고, 눈만 뜨면 생각나고, 그의 모든 것을 따라하고 싶고, 함께 느껴보고 싶고.. 그러다가 나의 남자, 나의 여자가 되었다. 이젠 서로에게 조금씩 바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한다. 좀 더 나에게 맞추어 주길 바라게 된다. 그러면서 조그만 불만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분명, 그녀가 나의 연인이 된다면 난 모든 세상의 것을 다 얻은 느낌이리라...하고 생각하던 때보단 지금의 내 감정이 많이 차분해졌다. 엄밀히 말하면 약간의 무디어 짐이 섞어서. 하지만 늘 잘해주고 싶은 맘은 지금도 간절하다. 늘 부족한 나임을 깨달으며.. 내 좀더 나은 형편이라면 더 잘해줄 수 있 을텐데...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루에 몇 번씩.. 지금도 이따금씩 첨 만날때 그녀가 내게 적셔주던 감동을 새삼 돌이켜보면 눈물이 나려 하기도 한다. 사람에겐 욕심이 있단 게 참 이상도 하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하루에 몇 번씩.. 요즘들어 그녀의 소원해짐을 느끼면서 의기소침해 한다. 예전보다 단지 덜 애정스런 말과 행동이라고 난 조금씩 주눅들어 있다. 섭섭한 맘도 들고,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고, 그게 불만이 되기도 하고... 변화가 작다는 걸 알면서도 그 작은 변화에 대해 난 적쟎이 아쉬워하고 섭섭하다. '난 네 남자친구야.'라는 말을 하고 싶단 생각을 매일 한다. 난 그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나 보다. 해준 것도 없으면서... 음 넑두리가 심했군. 우짜던, 늘 결론은,,, 내겐 너무나 훌륭한 여자가 있어 행복하고, 그러기에 내겐 너무나 소중한 존재. 세상에서 딱 하나 그럴 수 있는 존재가 가 바로 내 여자친구이다. 강한 바램속에서도 미래에 대해 함부로 영원을 거론할 순 없지만, 내 곁에 있는 날까지, 내 온 정성을 다해서 사랑해주고 싶은 그녀이다. 지금쯤 집에 들어왔을려나, 내 삐가 울리면 참으로 좋겠는데, 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