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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4월07일(화) 10시38분24초 ROK
제 목(Title): 결혼할 남자 고르기..



나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어간다.
그런데 아직도 결혼할 남자가 없다.
주변에 남자는 많지만, 딱 이 남자야 싶은 남자가 없는 것이다.

내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이러하다. 
우선 그릇이 커야 하고, 내가 하는 일을 잘 보좌해 줄 수있어야 
할 것 같다.

결혼해서, 서로 얽매이는 삶은 그냥 혼자 사는 것보다 낫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에 결혼하면 좋겠다는 남자들은 다 유부남이다.
이러다가 유부남을 사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귀여운 남자가 한 명 있는데, 평생 내가 그의 엄마로 살게 될까 
두려워 선뜻 접근을 못하겠고, 이기적인 남자가 있는데...
평생 그의 뒷바라지 할까봐 접근을 못하겠고...
총명한 사람이 있는데, 내가 뒤질까봐 접근을 못하겠고...

후후..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시기임에도...
난 아직 그럴만한 사람을 사귀지 못한 탓에... 아직도 멍~

나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일까를 생각해 본다.
여러 쌍의 커플을 보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유유상종이라는 것이었는데..
그 기준에 비추어 나란 사람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하면, 내가 먼저 커야지..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언젠가는 내 스타일의 남자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내가 좋아하는 키보드를 치는 남자가 있었는데...
그가 애인과 헤어졌댄다.. 애인이 무지 키크고 예쁜 아가씨 였는데..
난 그가 좋다... 느낌이 선하고..

사실 그에 대해 아는 것은 사진에서 한 번 본 얼굴 뿐인데...

후후..
사변적이군...쩝..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키가 작고, 까맣다. 
키가 나보다 겨우 5센티 클까??
그는 몹시도 깊은 눈을 가지고 있다.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눈속에 
내가 빠져들 것 같다. 
현실적으로 볼 때,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일은 힘든 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그이는 다른 여자와 사귀고있고..
그이는 내가 좋아하는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에게 남자가 없는 것일까???

여하튼 눈이 맑은 그이의 어느 비비에 쓴 글을 읽으며 오늘도 
슬픈 하루를 지낸다..

왜 그 둘은 안 깨지는 걸까???
근데 내가 보기에는 절대로 깨지지 않을것 같아..
내가 결혼할 남자를 찾는 확률보다 낮을 것 같다는 것이 나의 문제이지..

소개팅이나 해야지...

우선은 살 좀 빼고...

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지 살이 찌는거야...
그래서 지금 2킬로나 쪘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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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나의 인연이면 어서 내앞에 나타나 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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