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 날 짜 (Date): 1999년 8월 17일 화요일 오후 08시 40분 13초 제 목(Title): [결혼이야기4] 결혼생활이 행복하다는 건…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순 뺑끼다. 그 사람들은 분명, 남들한테 불행해보이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와이프 자랑하고, 도시락도 자기 손으로 싸오는게 분명하다. 왜? 행복해보이고 싶어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또는, 나 혼자 결혼해서 괴로움을 당하니까 넘 배가 아파서, 남들도 당하게 하려고 꼬드끼기 위해서… 간혹, 진짜로 도시락을 싸주는 부인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남편을 사랑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남들이 도시락을 싸온다니까 뒤지지 않으려고 그렇게 진수성찬처럼 싸주는 거다. 아니면, 남편을 괴롭히려고 도시락을 싸주는거다. 며칠전 잔칫집에서 얻어온 음식이 남았는데, 음식물쓰레기로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도시락에 다 때려넣은 것이다. 또는, 집에서 할 일은 없고, 심심하니까 이것저것 만들어봤는데, 역시 버리자니 아깝고, 이 기회에 남편 사랑이나 시험해볼까 해서 도시락에 다 때려넣은 것이다. 간혹은, 위의 말들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울부짖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주장은 "나가서 와이프 자랑 안하면, 집에가서 혼난다. 와이프가 내 귀에 도청장치를 했다." 거나, "용돈을 하도 안줘서 도시락을 싸달라고 애걸복걸해서 겨우 싸오는 거지, 절대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다." 일 것이다. 이러한 나의 주장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애가 없는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