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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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SORI (소리사랑)
날 짜 (Date): 1998년 7월  1일 수요일 오후 01시 01분 22초
제 목(Title): Re: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고부갈등이라..

저도 가끔 시어머니 눈치를 보죠. 아무리 좋으신 분이라지만 전통 가부장제에서

고생하신 분인데... 맞벌이 하며 부모님이 살림을 봐주시는 우리.

보통 제가 1시간이 넘게 일찍 나가 저녁에도늦게 들어오게 되고. 종종 남편보다 

더 늦을때도 많고 스트레스 받아 정말 피곤할때도 있죠. 그럴땐 나보고 티브나

보라고 하고 신랑이 설겆이도 하려고 하고 방도 닦고 그러죠. 

아무리 좋은 분이라도 신랑은 설겆이하고 며느린 티브나 보는 걸 누가 좋아하겠어요?

하지만 어머님은 그냥 티브나 보라고 하시곤 하죠. 

그럴때마다 진심이신지 그냥 어디 두고 보자 하시는 말씀인지 구분이 안가기도 
하고..

전 눈치는 보이지만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자꾸 눈치보고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알아서 기게되면 우리의 따들도 또 여전히 이런 상황속에서 살게 될 거쟎아요.

고부갈등, 여자들이 받는 피해, 또 가부장적인 상황에서 남자들이 받아야 하는 필해

(실수!) 피해, 이런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없어지려면 우리한테 당장

조금의 피해가 온다하더라도 감수한다면 우리의 자식들은 좀더 자유로운

사고방식으로 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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