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1999년 4월 26일 월요일 오전 08시 07분 46초 제 목(Title): 친구 시집가는 날에.. 저한테는 친한친구가 결혼하는게 첨이었던 날이었더랬습니다. 고딩 3년 동안 쭈욱 같은 반이었고, 저랑 이름도 같은 친구거든요..(물론 성씨는 다르지만...) 하 근데 그녀석이 결혼하는데, 그 녀석이 웨딩 마치에 맞춰서 입장하는 모습을 뒤에서 쳐다보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던지요..참나원.. 더 웃기는건... 비디오 기사 아저씨가 신부 친구들을 쭈욱 자리에 앉혀놓고, 한마디씩 하라구 그러는 자리에서두, 바보같이 울고 말았답니다. 울면서 한다는 말이.. "상현씨.(신랑 이름이지요..) 우리 친구 순진하구 맘 여린 아이에여.. 친구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 나중에 저한테 죽어여.." 푸하하.. 입만 살아가지구선.. 그러구선 또 펑펑 울었습니다.. 얼마전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그러더군여. "야, 니가 무슨 내 엄마냐.. 왜 그렇게 울었냐.. " 글쎄.. 왜 그렇게 울었을까요.. 대견해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지금까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두 친구의 결혼식 비디오... 전 민망해서 못 볼꺼 같네여..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