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swatch (시간아멈춰) 날 짜 (Date): 1999년 3월 6일 토요일 오전 11시 07분 52초 제 목(Title): Re: 어머니와 마누라사이에서 양측을 꾸짖을 수 있으시면 그렇게 하시죠. 어머닐 꾸짖는단 건 좀 그렇긴 하지만. 의견 개진은 분위기 봐서 느닷없이 할 수도 있습니다. "시집살이 하는 아내가 뭐 통뼈도 아닌데 어떻게 좋은 것만 바랄 수가 있냐"고 하는 수가 있죠. 그리고 아내가 쌀쌀맞게 어머니를 대해서 어머니가 섭섭함을 느끼신다면 그건 꽤나 심각한 죄라고 생각됩니다. 노인 양반 되시면 작은 일에 잘 삐지시기도 하는데, 말년에 정신적 공양 (미소로 대해드리는 것) 이라도 (물질적으론 사실 대개 직장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어렵잖습니까?) 잘 해드리는 게 도리라 봅니다. 아내에게 적절한 얘기를 부드럽게 혹은 위협적으로 해보면 하는 시늉이라도 하겠죠. 여기서 쌍방에 옐로우 카드가 각각 발급되었다는 사실을 양측 다 알아야 섭섭해 하지 않습니다. 요는 아주 가까운 사이, 부모자식, 부부 사이에도 운영의 묘가 없으면 삶이 피곤한 것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