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 茶飡) 날 짜 (Date): 1999년 1월 23일 토요일 오후 05시 11분 34초 제 목(Title): Re: [아내생각/남편생각] 남편의 "보관음식 소중한 음식을 썩혀서 버리는 것은 일종의 게으름입니다. 바쁘다거나 해서 뒤로 미루는 것은 나쁜 습관중에 하나죠. 냉장고는 누구나 하루에 한번씩은 열어 봅니다. 썩을 때까지 나둔다는 것은 절약하려는 습관이나 음식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고정 관념이라 생각됩니다. 먼저 본사람이 상한 음식을 버린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특히 요즘 처럼 맞벌이 하는 경우 당연히 그래야지요. 그러나 맞벌이 주부도 아니면서 멀정한 음식을 냉장고에서 상할때까지 나두고 결국 냉장고를 전부 소독해서 닦아 내야 할 지경까지 이르게 하는 주부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정은 집안 식구들 이외에는 모르지요. 그런것에 대해 신경을 안 쓰는 남편이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게중에는 특이하게 그런 것에 상당히 예민한 남자들이 있습니다. 남편이 그런 면에 예민하다는 것을 주부들도 알면서도 그런 남편 성미를 건드리지 않고 잘 마춰 주는 아내가 있는가 하면, 단지 잔소리를 듣기 싫다는 이유로 자신의 잘못보다는 잔소리하는 남편이 야속하다고 말하는 아내도 있습니다. 만약 음식이 오래되서 상하기 직전까지 갈경우 아내가 그것을 치우지 않고 있다면 하루 날을 잡아서 그런 음식들을 냉장고에서 다 꺼내서 아내와 함께 처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덮고 넘어간다면 영원히 그런 나쁜 버릇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들 성인이 되면 남이 하는 잔소리를 듣기 싫어 하는 법입니다. 따라서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냉장고 청소도 같이 하고 오래된 음식 손질도 같이 하고 음식도 같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몇번하면 대부분 깨닫게 됩니다. 그래도 깨우치지 못하는 경우는 그냥 포기해야 겠죠. 한가지 덛 붙여서 다른 이야기 하나를 하자면, 만약 자식중에 비만인 아이가 있다고 합시다. 부모가 아무리 살빼라고 하고 운동하라고 해도 사실 듣는 사람 없습니다. 부모가 스스로 먼저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는 겁니다. 그러다 어느날 비만인 자식에게 같이 조깅을 하지 않겠냐고 권유를 하는 겁니다. 조깅을 하니 건강에도 좋고 살도 빠지고 등등 효과를 들면서요. 공부시키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보가 먼저 열심히 일하고 집에서도 구석에 쳐박힌 신문이라도 읽는 시늉을 해야 자식들이 부모가 공부하라는 말을 새겨 듣습니다. 현대 사회는 봉건사회가 아닙니다. 무조건 명령한다고 권위를 내세운다고 통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빨리 적응해야 살아 남는 사람들은 바로 남편들입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