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ara () 날 짜 (Date): 2010년 12월 03일 (금) 오후 04시 23분 53초 제 목(Title): Re: 손님2 나의 불만은 남편이 나에게 주는 생활비보다 본인 혼자만의 용돈이 더 크다는 점이였다. 쓰고 남은 돈은 본인이 공동의 재산이라고 생각할지, 아니면 혼자만의 재산이라고 생각할지는 이혼시 재산분활을 해봐야 알것 같다. 만약, 재산의 반은 나의 것이므로 반을 나누어 준다면 공동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것이고 이건 내가 쓰고 남은것이니 내것이라면서 순순히 분활을 하지 않으면 혼자만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데 솔찍히 별로 확인하고 싶진 않다. 그렇지만 내 남편이 나쁜놈은 아니다. 사실은 정말로 나쁜놈이 아니기 때문에 용돈이 쓰임새가 저렇게 큰것이기도 하다. 남편의 주장은 본인이 쓴 용돈이 나중에 결국 큰 돈이 되어 돌아올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라고 하고 나는 정말 그런지 안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참기 힘든 지경까지만 아니면 대충 봐주면서 산다. 이번건은 다름아닌 개 였다. 보더콜리는 양치기 개로, 샬롯의 웹이나 베이브에 나오는 견종이다. 알려진 견종중에 가장 머리가 좋은 개이다. 5월에 우리집은 이사를 했는데 주택으로 갔다. 그런데, 이사를 하기전에도 우리가 이사할 것이라는 것은 원래 미리 아는 법이다. 그러더니 상의도 없이 덜컥 이 개를 계약을 해버리는 것이였다. 내가 세들어 사는 입장이라도 개가 없는 집에 개를 들이게 되면 집주인이 개가 들어올텐데 괜찮겠느냐??? 라고 물어야 옳다. 그런데 이 사람은 개똥을 지가 치우나, 개가 사고친것을 자신이 수습을 하나? 하다못해 개밥을 자신이 사오기를 하나? 개 예방접종을 자신이 시키나? 아무것도 하지도 않으면서 나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계약을 하고 나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를 데리고 왔다. 그래서 한동안 이것때문에 정말 피터지게 싸웠고 지금은 똥개가 되어버린 개가 마당 한 구석에 있고 이놈의 개 때문에 아줌마는 아침부터 개 밥주고 산책시키고 똥뉘고 오줌누이고 그리고 개 시중을 아줌마가 들어주시기 때문에 아줌마의 급여를 올려드리고, 개도 밥먹고, 간식도 먹고, 껌씹고, 우리가 어디가면 호텔에 가고, 호텔에서 목욕서비스도 시켜야하고(개가 커서 집에서 시킬 수 없음)의 모든 비용은 또 결국은 생활비라는 명목에서 나간다. 참 미용은 하지 않는 견종이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