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ara () 날 짜 (Date): 2010년 10월 16일 (토) 오후 04시 33분 58초 제 목(Title): 헤어커트 예정에도 없는 미용실을 와 있다. 아이가 머리를 제 맘대로 잘라버려서 지금 꼴이 아주 가관인데, 오늘은 미장원에 갈 기분이 아니란다. 내일은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모두 다 같이 사무실에 가자고 완전하게 확정적으로 약속을 해 둔것은 아니지만, 같이 가 주었으면 하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미장원에 갈 시간이 없고 월요일은 내가 출근을 해야 하고, 아이도 하루종일 학원이 있어서 곤란한데, 자신의 기분이 내키지 않다면서 떼를 쓰면서 운다. 물론 하루일틀 늦어진다고 큰일이 벌어지거나 하지 않지만, 말도 안되는 것으로 떼를 쓰기 시작해서 그렇게 네 맘대로 다 하고 살고 싶으면 짐싸가지고 집을 나가서 너 혼자 살아라... 라고 야단을 쳐서 억지로 데리고 나왔다. 사실은 아빠하고만의 외출이라면 아이를 미장원까지 데리고 갔다가 데리고 갈 수 있겠지만, 시어른들과 몇몇 아는 사람들도 다 같이 아빠가 여는 사무실에 가기로 한 것이라 만약 우리가 같이 가게 되면 시간을 내가 결정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된다. 지 머리를 지가 쥐뜯어먹은듯이 가위질을 해놓고, 머리를 다듬으러 가야 한다고 하니까 엉엉 울면서 그럴기분이 아니란다. 방귀 뀐놈이 성내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짓일까? 머리를 망가트렸다고 야단을 치지도 않았고 그냥 자르러 가자고만 했는데, 왜 도대체 왜 우는 것이야???? 아이의 눈높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