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魂夢向逸脫) 날 짜 (Date): 2010년 03월 16일 (화) 오후 09시 13분 00초 제 목(Title): Re: 공룡 목욕 저도 고개를 뒤로 젖히게 한 다음에 머리를 감겨 준 적이 있습니다. 아주 당당하게 안심을 시켰더랬죠. "이렇게 하면 얼굴에 물이 안 묻어" 그러나, 섬세한 수작업에 익숙치 않은 데다가, 요새 허리가 좋지 않아서 허리를 굽히고 오래 있으면 무척 아픈 관계로 점점 주의력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얼굴쪽에 물이 흘러가니 저를 무척이나 원망스러운 듯이 보더군요. 말은 안하지만 "아빠한테 속았어"라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그래서 잘 하지 못하는 것은 포기하고 잘 하는 것에 집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냥 맘 편히.. 목욕하는데 시간 걸리면 어떠리, 어차피 놀아주는 시간도 부족하니 이 참에 놀아주자. 또는 시간이 부족하면 오늘 목욕은 쉬고 내일 하면 되지. 이러고 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