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궁금아아빠) 날 짜 (Date): 2010년 01월 08일 (금) 오전 08시 47분 53초 제 목(Title): 요즘 초등수학? 어제 퇴근하니까 궁금녀가 영재수학 1031에 나온 문제를 설명해 달라고 하더군. 출발 ----------- | | | ----------- | | | -----------도착 위와 같은 격자계에서 출발에서 도착 시까지 최단거리를 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구하라는 문제이다. 격자 크기는 문제마다 계속 변하고 어느 지점을 지나지 말던가 지나는 옵션도 붙지만 근본적으로는 격자계에서 최단거리 통로의 수를 세는 문제다. 27과를 읽어보고 그 책에 나온대로(각 코너마다 경우의 수를 써서 나중에 몽땅 합산하는 방법인데 인내심이 필요함) 설명해줬다. 궁금녀 : 고거 말고 그 머시기..조합을 잘 써서 쉽게 풀 수 있다고 하던데..? 궁금이 : 어? 그런 게 있어? 궁금녀 : 가로축으로 2번, 세로축으로 2번 움직이면 되니까 조합 .. 뭐시기 써서 풀어봐. 궁금이 : 알았어. 그런데, 이거 고등학교 문제 같은데.. 궁금녀 : 잔소리 말고 풀기나 해. ... 궁금이 : 알았다. 가로축으로 m, 세로축으로 n개의 격자가 있으면 경우의 수는 항상 (m+n)!/(m!n!)이 되는구나.(이거 고딩때 배운 염주순열임) 궁금녀 : 이제 궁금아에게 설명해 줘도 돼. 궁금이 : 팩토리얼도 모를텐데... 궁금아+궁금녀 : 팩토리얼 알아!!! 궁금이 : (허거덕) {설명 블라블라} 궁금녀는 쉽게 설명하는 방법을, 궁금아는 숙제를 빨리 해주는 방법을 알게 되어 기뻤고, 나는 오랜만에 수학 자랑을 해서 즐거웠다. 다만... 이런 문제를 초등학교 4학년도 안된 어린이가 풀어야 한다니... 남들도 이 문제집으로 다들 공부하고 있고, 특목고에 가려면 이 정도는 풀어야 한다나? :( 이해가 안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적어도 다음 세대에서는 노벨상이 쏟아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 ^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 ㄴ[ L ]ㄱ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