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1999년 1월  6일 수요일 오후 03시 13분 50초
제 목(Title): Re: 남편생각 아내생각: 집에서도 화장...



이 문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아닐까요.
 
아는 선배님 부부 얘긴데요.
 
그 선배님은 굉장히 여자다운 여자를 좋아하시거든요.
 
말이 좀 이상합니다만, 어떤 뜻인지는 다들 아실거에요.
 
집에서도 이쁘게 화장하고 그림같은 홈드레스 입고 상냥한 말투...
 
뭐 그런거 있잖아요.
 
근데, 불행히두 그 와이프 되시는 분은 나갈때조차 화장을 안하시는 분이에요.
 
그일로 많이 싸우셨나보더라구요.

그 언니가 저한테 많이 하소연(?)을 하시는데,

전 사실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화장 하는게 화장 안하는거보다 귀찮은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구 정말 10분만 투자하면 될일인데, 

사랑하는 신랑이 원한다면 그정도는 해줄수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어디 모임 갈때두 이쁜 와이프 보이구 싶어하는건 그 선배만의 생각은 아닐텐데,

그걸 이해못하시는건지 아님, 이해해두 정말 하기 싫으신건지...

그런 모임 갔다와서는 또 티격태격하시나봐요.

저흰 오히려 반대지요.

저두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는 화장기없는 얼굴로 나가는건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생각에 간단한 화장은 꼭 하거든요.

근데, 저희 신랑은 제가 화장하는 걸 별루 안좋아해요.

'넌 화장 안한게 훨 이뻐'라는 말루 못하게 하지만,

그런 거짓말에 넘어갈 저는 아니지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이는 것두 나쁘진 않지만,

신랑이 원한다면 화장 하심이 좋을듯 생각되네요.

설마 뭐 밤에 잘때까지 하라구야 안할테지요.

사실 남자들 립스틱만 발라두 화장 다한걸루 아는 사람두 많거든요.

그런 약간의 속임수(?)도 나쁘진 않을거 같구요.

아이와의 뽀뽀가 문제라구요.

그냥 뺨에 하라구하면 안될까요.

전 그일로 심각하게 다투는 그 선배부부 땜에 많이 생각해본 끝에 내린 
결론이랍니다.

같이 살면서 너무 다 보여주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별다른 일 없다면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데, 금방 질려버림 안 좋잖아요.

좀 꾸며진 모습이라도 기왕이면 아름다운 모습 보여주는게 

부부간의 관심 오래 끌수있는 방법 아닐까 싶네요.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얼마나 살아야 이 말들에 공감할 수 있을까...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