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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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ara ()
날 짜 (Date): 2009년 10월 06일 (화) 오후 01시 13분 13초
제 목(Title): Re: 강남 유학?


앞글에 등장하는 시누이가 강남으로 이사를 12월에 간다. 얼마전에 계약금을 
주고 계약을 했다. 논현동인데 집값이 33억이랜다. 것도 원래는 36억인데 뭐 
어떤 사람이 계약했다가 잔금을 못 내서 다시 매물로 나오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는데 그래서 3억이 싸졌댄다. (자세한 것은 모르고 대충 들은거라...)

시누이는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고모부가 '아이들 교육문제'를 들어, 
강남이사를 언급한지 벌써 3-4년이 되어가는데 오래버텼다 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아 성적이 좋지 않는데, 계속 버텼다가 나중에 
원망을 들을 자신이 없어서 가는 듯이 보인다. 공부란 자신의 의지가 가장 큰 
관건인데,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대학입시에 별로 좋지 않는 결과를 냈을 때 
강남으로 이사를 하지 않아서...라는 비난을 들을 자신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엄마들은 강남 예찬론자들 많다. 강남에 살지 않아도 강남까지 라이드를 해가며 
학원을 보낸다. 어떤 학원에서는 원장의 코가 하늘을 찌를듯 하면서 엄마들을 
앉혀놓고 자신의 학원의 수강생은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세계 최고 일류라고 
자부한댄다. 그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따로 과외를 받고, 들어가서도 
우열반으로 나뉘는데 최고 등급으로 들어가기 위해 또 새끼선생을 붙이고 
또다른 학원을 다닌다. 그렇게 골라서 아이들을 뽑아놓았으니, 그 학원애들이 
다른 학원애들보다 우수한것은 너무나 자명한것이고, 강남에 한다하는 애들이 
몰렸으니 그 애들이 잘하는것도 너무나 당연한것 아닌가?싶다. 

즉 우수하지 않는애가 강남으로 이사간다고 우수해지나??? 그것을 연구해봐야 
하는것 아닌가??? 또 어떤 분위기로 인해 우수해 진다면 얼마나 우수해지는지도 
또 아예 그런 분위기 때문에 주눅이 들어서 더 못해지는 애들은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봐야 하는거 아닌가???

좋은 학교는 대체로 좋은 학생들이 많이 와서 좋은 학교가 된다. 그런데 가끔 
좋지 않는 학생들을 받아놓고 그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그래도 괜찮은 학교가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강남의 학교들이나 학원들이 좋은 이유는 그저 좋은 
학생이 많이 모여서 좋은 학교나 학원이 된것이지 좋지 않는 애들을 선생의 
힘으로 내지는 학원은 우수한 커리큘럼이나 노하우로 좋은 학생으로 만든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많은 엄마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심리학자들이 
그러는데 여자들이 불안심리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래를 알 수 
없는것이니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자식의 미래 역시 불안하니 강남예찬자가 
되는것은 또 너무나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나도 많은 경우 잘 모르겠으면 
다수가 선택하는 선택을 해... 라고 조언을 하니까 이 경우 강남으로 가라는 
조언이 들어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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