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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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궁금아아빠)
날 짜 (Date): 2009년 10월 06일 (화) 오전 08시 00분 29초
제 목(Title): 강남 유학?



직장 때문에 지방에 살고 있다.

그런데, 궁금녀가 궁금아를 강남에서 키우고 싶다는 것이다.
강남이 뭐든지 훌륭하다는 뻔한 스토리는 생략하자.

오늘 아침에도 부부싸움하고 출근했다.

내가 반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경제적인 이유 : 내 벌이가 시원찮다. 강남갈 돈도 부족하고 가서 유지도 
못할 듯.. 집사람은 집 크기를 대폭 줄이고 전세로 들어가면 가능하다고 한다.
가서 유지하는 것은 꼭 필요한 교육만 시키면 된다고..
이건 거의 우기는 수준인데 본인은 그걸 모른다.

2. 교육적인 이유 : 사실 아빠로서 강남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잘 
모르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경쟁적으로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나친 경쟁에 어린 나이(초등3년)에 휩싸이면 교육적으로 전혀 좋을 것이 없을 
듯하다. 궁금녀는 궁금아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공부하든가 책보면 될 것도 같고 이 동네 학원들도 많은데, 
강남도 가난한 사람이 산다 vs 지방에도 좋은 학원(혹은 좋은 교육방법) 있다
의 논리에서 전자만 옳은 이유가 뭘까?

3. 사회적인 이유 : 궁금녀는 궁금아가 특별(섬세)하기 때문에 더욱더 강남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그 반대로 주장한다. 강남에 판검사, 의사, 
변호사 등이 즐비한데, 지방에서 올라온 쬐그만 전세집에 사는 어린이를 
무시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지 걱정이다. 더구나 놀이터에 어린이가 거의 
없는데 궁금해는 어떻게 살꼬? 그리고 사회성은 학원에서? 답이 잘 안나오는데 
궁금녀는 궁금아가 강남애들과 수준이 맞아서 친구 사귀기 더 좋다나? 자기 
친구들도 강남에 많이 살고 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나?

4. 지금은 때가 아니다 : 중학교 들어가서 특목고 간다면 목동 정도는 들어갈 
수 있다. 외국 파견을 1, 2년 후에 갈지 모르는데 다녀오고 나서 갈 수도 
있고 수입이 늘 수도 있지만 궁금녀는 외국 파견이 결정된 것이 아니며 한없이 
늦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고, 중학교 되기 전에 친구를 사귀어 놔야 늦지 않다고 
주장한다.

아! 이 모든 것은 MB 때문이다...

@ 한국의 어느 지방 사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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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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