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궁금아아빠) 날 짜 (Date): 2009년 06월 20일 (토) 오후 04시 19분 40초 제 목(Title): Re: 햄스터 사육기 (... 이어서) 오늘은 일토. 궁금아는 학교가고 궁금녀와 궁금해와 함께 새로 생긴 시청 도서관에 다녀왔더니 궁금아가 암컷이 새끼를 낳았단다. 암컷이 피떵이를 두고 젖을 먹이려고 애를 쓰다가 포기했다. 유산한 것이다. 암컷이 피떵이를 쳇바퀴에 넣고 정신없이 돌린다. 살아있는 새끼라고 하더라도 죽을 정도로 정신없이 쳇바퀴를 돌린다. 아마도 스트레스 받은 것을 잊을 요량으로 운동하는 것이리라... 점심 식사를 마저 먹고, 젓가락 두 개와 고무줄를 가지고 궁금아가 십자가를 만든다. 나는 놀이용 악어 삽과 우산을 챙겼고, 궁금아와 함께 새끼 햄스터를 나무 밑에 고이 묻어줬다. 궁금이 : 햄스터 괜히 키웠다. 궁금아 : 괜찮아. 결국은 다 죽는거야. 궁금이 : 그래두... 죽는다는 걸 알고 넘어가는 것과 그걸 확인하는 것은 다르잖아. 궁금아 : 결국은 언젠가는 묻어주는거야. 궁금이 : (그래.. 나도 마음 속에 누군가를 묻었지..) - 날아라 병아리.. 아니 뛰어라 햄스터.. 새끼 몫까지 열심히 뛰어라.. ^^^^^^^^^^^^^^^^^^^^^^^^^^^^^^^^^^^^^^^^^^^#####^^^^^^^^^^^^^^^^^^^^^^^^^^^^^^ ^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 ㄴ[ L ]ㄱ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