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miz (Daughter) 날 짜 (Date): 1998년 6월 25일 목요일 오전 09시 39분 27초 제 목(Title): 결혼 자격.. 객관적인 결혼 자격이라는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다 case-by case라고 말이지.. 서로가 맞으면 그게 결혼 자격이라고. 근데, 최소한 한 가지의 자격은 필요한 것 같다. 상대의 말, 상대의 요구, 상대의 상황에 얼마나 허심탄회하게 귀 기을일 수 있는가...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날마다 비슷한 주제로 다투기를 반복하더라. 그리고, 남편들은 비슷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다른 여자들도 다 그렇게 살아...당신만 왜 못참고 그래.." 다른 여자들이 다 그렇게 사는지 안사는지 알기나 하고 그런 소리해..? 남편들에게도 사정이 있겠지만, 이런 싸음이 반복되는 건 인생의 낭비같은 생각이 든다. 남자들은 너무 큰 목표에 매달리는 것 같다. 가정을 책임지고, 한 집안의 가장이 되고... 그 모든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때론 그 목표에 갇혀서 자신도 어찌할 줄 모르고 허우적거리는 것 같다. 그냥 마음을 터놓고 다정한 이웃이 되어주길 바라는 여자가 더 많은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