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魂夢向逸脫) 날 짜 (Date): 2007년 3월 28일 수요일 오후 04시 13분 33초 제 목(Title): 닭살 늘그막에 예정에 없었던 아이가 생겼다.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긴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예정을 하지 않았던 터였는데 손 꼭 잡고 잤더니 어느날 생겨버렸다. 지금은 80일쯤 된 정도라 잠도 부족하고 퇴근 후에 똥기저귀 빨고 쉬는 날이면 목욕시켜 주느라 힘이 들지만, 정작 놀라운 것은 아이를 키우는게 이렇게 힘들다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아무리 아이들을 좋아하고 같이 잘 놀아준다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 있었는데, 그게 말도 못하는 애기한테 말을 걸거나 닭살스럽게 노래를 불러주는 것 들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달랑 80일 된 아기한테 "다빈아, 오늘은 엄마랑 뭐하고 놀았어?" "오늘은 뭐 먹었는데 이렇게 똥을 많이 쌌어?" 이러질 않나, 기어코 빨리 재우고 나서 쉬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깜깜한 새벽까지 노래를 불러주지 않나.. 세상뿐만 아니라 내 인생도 내 맘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