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cfline (생과일쥬스) 날 짜 (Date): 1998년 11월 19일 목요일 오후 01시 19분 13초 제 목(Title): 결혼을 10일 앞두고... 결혼할 날은 잡은지 벌써 7개월... 너무 일찍 잡아서 기다리느라 목이 빠져버린것 같아.. 신랑은 회사일에 바빠서 결혼 준비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고.. 난 직장생활 한지 얼마 안되고 집에 일이 생겨서 결혼 자금 보태 달라고 할수가 없었다. 이렇게 저렇게 상황이 안 되었는데..그냥 노조에서 대출 받고, 경아라는 친구에게 조금 빌리고 해서 또, 그동안 조금 모아논것으로 준비를 거의 마쳤다.. 해 놓고 보니 조금 아쉬운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해 가면서 준비했다. 작은 것 하나까지 나의 생각과 선택에 의해서...준비되어 가는 우리의 집을 보면서..행복해 하며... 지금까지는 그와 싸운적이 없다.... 내가 투정 부리면 다 받아주고, 나 또한 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주위의 사람들이 묻는다. 기분이 어떠냐고... 그냥 뭐랄까....똑같다고.... 사실일까? 떨리거나 그런것은 없는데, 함께 있을수 있어서 좋고, 그를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어서 좋다.. 지금처럼 항상 좋지만은 않겠지만, 서로를 위해 가며 사랑하며 그렇게 살고 싶다... 그를 나의 반쪽이 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