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4년 11월 19일 금요일 오전 02시 48분 33초 제 목(Title): 고자질... 어느분이 아이가 선생님한테 고자질하는 거에 대해 걱정하는 글을 올리셨죠. 그걸 보니 얼마전에 울 몬냄이 얘기가 떠올라서요. 울 몬냄이 다녔던 모든 학교서는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선생님한테 얘기하도록 가르쳐왔죠. 사실 프리스쿨서야 열명남짓 되는 아이들에 헬퍼까지 있으니 굳이 아이들이 얘기하지 않아도 선생님들이 먼저 다 알죠. 그런데, 엘레멘터리 오니 한반에 24명 정도 되더군요. 그 아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선생님이 어찌 다 알겠습니까. 하루는 몬냄이가 그러는 거에요. 시험볼때 자꾸 애들이 몬냄이 걸 보고 쓴다구요. 몬냄이가 아직까진 꽤 잘하거든요. 몬냄인 그게 싫은가 보더군요. 그래서, 팔로 가린대요. 그 얘기 들으니 픽.. 웃음이 나더군요. 기지배.. 쪼잔하긴... 그런데도 애들이 아예 고개를 디리밀고 보고, 그래도 여의치 않음 툭툭 치고 건드린다네요. 그래서, 한번은 선생님한테 일렀대요. 헉...선생님한테 일렀어??? 한국 정서상 이거 배신자인 셈이잖아요. 이거이 왕따 당할라구.. 싶기도 하고... 아우. 그냥 넌 니꺼만 신경써서 풀지, 딴애들이 보든말든. 걸 멀 또 이르니... 라고 했더니, 그건 치팅인데.. 어쩌구 저쩌구.. 하대요.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자애 하나는 아예 책을 꺼내놓고 하다 선생님한테 걸려서 에프받았다면서요. 간두 크지... 어쨌든 전 다른 애들이 니걸 보고 베끼든 말든 놔두고 고자질하지 말라고 하긴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게 옳은 충고였는지 잘 모르겠는 거에요. 분명 치팅이 나쁜거니 그걸 선생님한테 얘기를 해야하는 건지 그냥 친구 의리상 묵과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지... 세상 둥글게 둥글게 사는 게 좋은거려니 싶기도 하다가 그런 두리뭉실 넘어가는 습관이 안좋을거 같기도 하고... 내 아이한테는 치팅은 절대로 안되는 거다. 속임수고 사기고 아주아주 나쁜거라 가르치면서 다른아이가 하는 건 머 그럴수도 있는 거니까, 내비둬... 왠지 잘못 얘기한듯한 기분이 들잖아요. 이런게 바로 이중잣대지 싶고... 아무리 그래도... 그래... 과감하게 선생님한테 손 번쩍들고 알려야해... 라고는 못하겠더라구요. 우리 자랄때 고자질이란 건 아주 치사하고 나쁘다는 인식을 하고 자라선지... 아직도 잘못된건 알려서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기 학교 방침이 영...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