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reamcake) <infoshop.hitel.> 날 짜 (Date): 1998년 10월 20일 화요일 오전 02시 19분 04초 제 목(Title): 호박물과 내남편...... 내남편의 손가락에는 항상 작은 상처들이 있다.. 첨에는 왜그런지 이유를 알수 없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날마다 나에게 호박물을 다려 주려고 생호박을 자르다가 생기는 상처라는걸 알았다... 너무 속상했다.. 내가 그렇게 달달하게 홀짝 거리면 마시는 호박물이 남편의 손가락을 멍들게 했다는걸 난 바부 처럼 하나도 모르다니... 내가 이유를 알고 한동안은 호박물 다리는 것을 못하게 하니깐... 하루는 내가 수업에 들어가고 없는 시간에..호박 여러개를 사서 연습을 했다는거다...(손가락 다치지 않고 자르는법을..) 난 너무 미안해서 마실수 가 없었다.. 자기 논문 준비로 얼마나 바쁜줄아는데... 이런 것들이 가난한 학생부부인 우리를 풍족하게 만드나부다.. 호박물처럼 달콤하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