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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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Nara (Dust2Dust)
날 짜 (Date): 2004년 10월  7일 목요일 오전 10시 35분 46초
제 목(Title): 학부형?



오...오.... 게으름의 극치인 LeThe...T.T

시련이 닥쳤습니다.

저번 늦여름에 울 슈가 당기는 몬테소리에서 소풍을 간다고 김밥을 싸가지고
오란 소리에.. 잔뜩 재료만 사다 놓고 늦잠 자버리는 바람에..
못보낸 경험이 있는지라..

어디 소풍 간다고만 하면.. 온몸이 움찔~해짐을 느낀다.

이번에도 가을 소풍을 간다고 점심 도시락과 준비해보내란 소리에..
에효효~~~ 한숨 부터..ㅠ.ㅠ
난 아무래도 좋은 엄만 아닌가벼...흑흑~

울 슈탱은 우선, 크기가 큰(보통 우리가 먹는 김밥) 김밥은 쳐다도 안보고,
지가 좋아하는것만 들어가야지 먹는 스타일이라서, 
아주 아이들 좋아하는 일명 "애기김밥"을 만들어야만한다..
이 날 내리눌르는 강박감!!! 

직장인 엄마가 아이를 위하여.. 김밥싸서 보내기란 나에겐 너무 스트레스다.>.<
하여간에, 저녁때 재료들을 손봐서 다 준비해 놓고 쌀을 불려만 놓고 잤다.
시계를 7시에 마춰놨건만..ㅠ.ㅠ 난 어느새 남편 옆에서 쿨쿨..시계를 끄고
또다시 잠들은 것이다.

8시부터 싸기 시작한 김밥..
울딸래미 아침잠 많은데 왠일로 소풍 이란 소리에 벌떡~ 일어나더니
졸린 눈 비비고 엄마 옆에서 턱받치고 쳐다본다..
마냥 좋아라하는 표정이다..
졸린 눈 비비며 시계 번갈아 쳐다보면서 김밥 싸는 엄마의 마음을 아느뇨~~
출근 시간 늦어서 발 동동 구르면서 잽싸게 애기김밥 싸서 도시락 통에넣고
가방 챙겨 매주고는 집결하는 장소로 보내고 나니..
출근하는 아침길이..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가슴이 뿌듯~해진다.

혼자 대견해서 뿌듯..해하는 이 팔불출 엄마 ㅎㅎㅎ
'아...나도 학부형이구나...T.T" 
내가 먹어도 정말 맛은 별루인 김밥이지만..
아이는 정말 맛잇게도 먹어준다.. 그게 너무 고맙다. 

자자...노력하자 슈퍼엄마!!!아자!!!!!!!

(머리 띠잉~~~ 초보 학부형 흉내내기 힘들다...)

by Le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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