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신의 고아) 날 짜 (Date): 2003년 5월 22일 목요일 오전 02시 33분 28초 제 목(Title): Re: 왜 결혼 합니까? 결혼을 앞두고...이래저래 심란하여 결혼한 과 언니에게 그랬습니다. '언니, 그래도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그러자 단박에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야 너, 결혼은 행복해지려고 하는게 아니야' 순간 아차 싶더군요. 무릎을 칠 새도 없이 그언니는 이런 말도 붙였습니다. '~~아, 너 ***학과에 왜 들어왔어? 들어오기 전에 여기가 이렇게 비전도 없고 괴로운덴지 몰랐지? 그런데 어때? 들어오고 나니 장난 아니지? 그렇다고 너 학교 때려쳐? 아니지? 그냥 ***학과에 들어왔으니 다니는거야. 그거랑 똑같은거야. 하기로 했으니 하는거야. OK? ' 할 말이 없더군요. 결혼...해서 후회할거라면 안해도 후회할 거 같습니다. 결혼 왜 하느냐구요. 산이 있어서 넘었다는 누군가의 말이 생각납니다. 철 모를땐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들어간다는게 싫어서 결혼을 해야지...이런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제가 넘어야 할 인생의 과정이란 생각을 합니다. 잘 넘어가면, 어른이 되겠지요. 사랑이란 것이...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서로가 어른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