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3년 2월 21일 금요일 오전 04시 14분 23초 제 목(Title): 몬냄이의 배웅... 오늘도 4시 40분에 일어났다. 살짝 욕실로 가서 방문 닫고 부지런히 나갈 준비를 하는데, 누가 살며시 문을 열어본다. 몬냄인가 했는데, 다시 문을 닫고 조용해 지길래 이상하다 생각하고는 얼른 준비를 마쳤다. 몬냄이면 보통 쪼로록 들어와 내 옆에 앉아서 마치기를 기다린다. 욕실과 방 사이 문을 열었는데, 침대에 울 신랑만 있고 몬냄이가 없는 것이다. 아.. 얘가 화장실을 갈라구 일어났는데, 내가 불을 환히 켜놔서 안방 화장실루 안가구 밖의 화장실을 갔나부다... 하고는 나갔는데, 엥.. 거기두 없다. 어떻게 된거야.. 얘가 어디갔지... 하고 부엌으로 갔다. 깜깜한 부엌에 울 몬냄이가 서있는 것이다. 앗.. 몬냄아.. 머해.. 이 깜깜한 데서.... 내가 그냥 갈까바 거기서 기둘리구 있었단다. 후후... (우리집은 부엌에서 가라지루 나가게 되어있다. 많은 미국집들이 그렇듯이..) 아이구.. 이쁜것...엄마 배웅할라구... 꼭 껴안고 뽀뽀 찐하게 하고... 이제 들어가 자라니까 나 가는거 보구 드간다고 안간다. 다시 한번 우리 애기.. 엄마사랑... 하고는 또 뽀뽀하고 아일러뷰도 하고 빠이 하고 나오는데, 마지막 울 몬냄이 말이 빨리 갔다오란다. 어젯밤 자기전에 내가 컵 씻고 있는데, 몬냄이가 갑자기 놀래켜서 난 소리소리 지르고 몬냄이한테도 그러지 말라고 막 야단쳤었다. 보니 내가 하두 놀래서 몬냄이도 놀란 모양이드만... 그러구 잤는데, 아침에 나 배웅하겠다구 일어나는 몬냄이 보니 갑자기 어제 일이 막 미안해졌다. 울 신랑은 한번두 아침에 일어나서 나 배웅한 적 없구만... 딸내미가 신랑보다 낫다는 생각이...크크... 이 맛에 다들 자식 키우나보다. 빨랑 집에 가서 울 몬냄이랑 노라야겠다. 30분만 더 기둘리면 된다.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