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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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3년 2월 20일 목요일 오후 08시 23분 37초
제 목(Title): 앗.. 이런.. 저녁얘기가...



이렇게까지 얘기가 많아지리라곤 생각 못했는데요.

역시 먹는 것이 중요하긴 하군요. :)

울 몬냄이 얘기나 쓸라구 왔다가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

첨에 제가 저녁준비에 대한 글을 올렸을땐

울 신랑 얘기가 아녔는데, 다른 글들 읽고나서 가만 생각해봤걸랑요.

근데, 앞글 중 어느분이 와이프가 저녁준비 하는 동안

남편되시는 분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든지 티비를 보는 일은

절대 없다시는데... 우리집은 항상 그렇다는 걸 깨달은거 있죠.

(이래서 울 신랑이 나 키즈하는 걸 글케 싫어하나.. 크크...)

숟가락 얘기가 저한텐 참 와닿는 건

결혼 초엔 울 신랑 누가 말하듯 정말 숟가락도 안놨어요.

다 차려놓구 저녁 먹어.. 그럼 와서 앉아서 먹었죠.

모르겠네요. 별일 아닌거 같은데, 전 그때 속으로 '숟가락이래두 좀 놓지'

하는 생각 많이 했거든요. 얘기하면 안해줄 울신랑도 아닌데,

제 성격상 제 입으로 이거 해달라 저거해달라 얘기하는게

넘 치사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좀 알아서 해주면 안되나 싶었죠.

지금은 가끔은 먼저 와서 수저를 놓곤 해요. 제가 얘기 안해도....

물론 항상은 아니고 가끔요.

저희 엄마랑 친한 친구분 남편되시는 아저씨는 그 아줌마가 저녁준비할때는

도와주지는 않더라고 항상 부엌에서 같이 얘기해주며 있으셨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듣구나니 그 아저씨가 달리 보이더라구요.

요는 마음씀씀이가 아니겠어요.

저도 아무리 저녁준비가 피곤하고 싫어도 울 신랑이 가끔 왔다갔다하면서

머 도와줄까.. 힘들지... 이렇게 얘기하면 훨 기분이 나아져요.

사실 옆에 있음 부탁하기도 쉽잖아요.

난 이리뛰고 저리뛰는데, 컴퓨터 하고 있음...  열 받죠.

더구나 내 몸이 힘들고 피곤할땐 더 짜증나요.

시킬거 있음 불러... 이거 저한텐 별 소용없는 말여요.

따루 불러 시키느니 어휴.. 내가 하구 말지 하게 되거든요.

실제루 부엌까지 불러 시키느니 손빠른 제가 그냥 하는게

훨 빠르구요. 도와줄 생각이 있으면 같이 부엌에 있어야 해요.

요즘은 제가 일찍 나왔다 일찍 집에 가서 저녁 준비하는 시간이

여유가 있어 울 신랑이 안 도와줘도 별루 기분나쁘진 않지만,

그렇지 못할때...시간에 쪼달릴때... 그럴때도 도와주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음 정말 얄밉고 저녁 준비하기 무지 싫어지더라구요.

나중에 설겆이 해줄때도 있지만, 머 그때 난 손놓고 있나요.

뒷정리도 시간 많이 걸리잖아요. 반찬 넣어야지. 레인지, 식탁, 밥솥,

카운터탑, 바닥 다 닦아야지...

결국 끝까지 있는건 항상 난걸요...

일할때 같이 도와주면 훨씬 금방 끝낼수 있는데, 혼자 하면

넘 힘든거 같아요.

글구, 전업주부일 경우...여자분들한테 욕먹을지도 모르지만.. 흠흠...

이건 완전 다른 케이스 아닌가요.

제 생각엔 직장서 일하고 온 남편한테 저녁준비나 설겆이 기대하는건 

넘하다 싶은데요. 저도 몬냄이 보느라 집에만 있어봤지만,

그땐 정말 모든 집안일은 당연히 제가 했어요.

배큠도 매일이 머야.. 하루 두번씩 돌리고, 저녁준비며.. 설겆이며...

저희 신랑 하나도 안시켰었어요.

물론 전업주부라도 하기 싫을 때가 있겠죠. 그럴때 다행히 신랑이

일찍 와서 집에 있다면 도와달라고 할수도 있겠고, 나가서 외식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업주부라는 말 자체가 전적으로 집안일만 하는 사람을

뜻하는건데, 자주 도와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면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후에 재료 다 다듬고 자르고 준비해 놓고, 신랑이 올 시간즈음에

요리하면 별로 서두를것도 없을텐데요.

전업주부라면 집안일 분담을 강요할순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하지만, 게스트님이 불만이신 아이보기...이건 다른 문제죠.

전업주부든.. 맞벌이부부든... 상관없어요.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 거에요. 엄마가 키우는 게 아니고요.

오히려 주중에 직장 다니느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거의 없으니

주말엔 더 많이 놀아주고 얘기하셔야죠.

엄마가 전업주부면 엄마랑은 주중에 충분히 함께 이것저것 하잖아요.

주말엔 당연히 아빠가 더 아이랑 있어야지 않겠어요.

피곤해서 쉬고싶으신 맘이야 이해하지만, 아빠로서 자발적으로

포기해야할 건 포기해야 합니다.

나중에 아이한테 아빠는 돈벌어오는 기계란 소리 듣기 싫으시겠죠?

할수있는만큼 많은 시간을 아이에게 주세요.

우리 아빠 최고란 소리가 나올겁니다.

아이 보란다고 와이프한테 불평하시는 건...-_-;;;

어이가 없네요.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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