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신의 고아) 날 짜 (Date): 2003년 2월 12일 수요일 오후 11시 45분 24초 제 목(Title): Re: 저녁준비...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잘 안가요... 둘이 같이 바깥일 하면 원래는 헐레벌떡 들어와서 같이 준비 하면 더 빨리 먹을거잖아요? 그럼 이렇게 하는거에요. 한사람이 재료 준비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쌀 씻어 앉히고, 밥이 되는 동안은 한 사람이 간단하게나마 요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은 식탁정리하고 상 차리고, 한 사람이 볶을 동안 다른 사람은 껍질 벗기고.. 뭐 이런식이죠. 근/데 이런 상황이 되려면... 최소한 퇴근시간이 같아야 할거 아니에요? 근데 그게..한회사 아니면 퇴근 시간이 같을수가 거의 없잖아요... 그럼 먼저 들어온 사람이 쌀 앉혀놓고, 재료 준비하고... 그러다가 나머지 한 사람이 들어오면 또 위에 방법으로 같이 해서.. 일단 배고프니까 빨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쫓게 되지 않을까...하는데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너무 화가 나고 힘드는 상황이라면 한 사람이 동분서주 하면서 음식 장만을 하고 있는데 나머지 한 사람은 샤워 깨끗하게 하고 소파에 기대 앉아 잡지나 뒤적이거나, 그러면서 밥 빨리 먹자고 재촉하거나.. 그런 경우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뭐 저도 아직 미혼인지라..^^;;; 교주아저씨 말씀처럼 에지간히 답답하실수도 있지만, 지금껏 동생이랑 몇년동안 자취하면서 한번도 그런 일로 트러블이 생기거나 화가 난 적이 없었던 이유는 저희는 일단 전자와 같은 상황을 둘다 따랐던 것이구요, 또 워낙 제 여동생이 착해놔서.. 언니가 식사를 준비하거나 하면, 최소한 일어서서 책이라도 집어다 꽂거나 별로 할 일도 없는데 왔다갔다하며 도와주는 척이라도 하는 등 예의바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거 같네요 부부지간의 일이라고 먹고사는 문제가 크게 다를까 싶기도 하네요 배고프면 밥해먹고,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예의 지키는건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남편이 형제이자 친구인, 말 그대로 "동지"라던데요. 그래서 요즘 맞벌이 부부들이 점점 집에서 음식을 안해먹는다고 하더군요. 미국이나 한국이나...도시의 생활 패턴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힘내세요. 그래도 아이는 엄마가 정성스레 준비한 식탁을 보면 음식투정이나, 안먹어를 연발하는 일은 없을거잖아요. 전 그랬거든요. 중고딩때...아침 먹기 싫어 죽겠는데 엄마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차려놓은 밥상 보면 차마 안먹겠단 말이 안나와서 꾸역꾸역 한그릇씩 다 먹고 학교갔더랬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