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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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신의 고아)
날 짜 (Date): 2002년 11월 22일 금요일 오후 11시 09분 32초
제 목(Title): Re: 갈치 이야기-2


갈치가 무섭다니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저도 생선이랑 해산물을 무진 좋아해서

자취 몇년만에 처음으로 오징어를 샀었거든요?

생선보다는 아무래도...그냥 데쳐서 먹을 수 있으니까..만만하다 싶어서.

근데 마트에서 4마리를 샀는데, 다듬어 주지는 않는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값도 싸고 하길래 냉큼 4마리를 사와서 이걸 어떻게 다듬나..

고민을 하다가 일단 배를 쭉 갈랐더니 내장인지 무슨 dung색같은게 다 터져서

수돗물로 박박 씻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는데,오징ㅇ어 눈알도 생선눈알이랑 똑같이 생겼더군요.

(어흑..지금 생각해도 끔찍-_-;)

암튼 어쨌든 눈알을 빼야할거 같아서...

가위를 들고 이리저리 궁리끝에 오징어 얼굴을 살짝 찟어내니

눈알이 푱 하고 튀어나오더군요...

생각을 해 보십쇼..

개수대에 띡 하고 놓여있는 눈알을.  

   ...
 .     .
.   @@  .
 .  @@ .     ->참고로 말씀드리면 쩜으로 둘러쌓고 있는 부분이 흰자위.
   ...         가운데 똥글뱅이 부분이 검은 자위.



마치 할로윈때 애들 가지고 노는 스프링 달린 눈알있죠?

딱 그형상이더군요.

순간 집에는 아무도 없고..

얼마나 무서운지..함 상상을 해보세요.

손으로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어야 하는데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실눈을 뜨고(실눈 뜨면 정확한 형상이 잘 안보이잖아요?)

겨우 부들부들 떨면서 오징어 4마마리의 눈알을 다 뺐습니다.

쓰레기통에 담겨있는 위와 같은형상의 눈알 8개...

ㅎ헤..

그래도  다 다듬어서 깨끗하게 지플락에 하나씩 따로 담아놓은 덕분에

두고두고 잘 먹었더랬어요.

그래봤자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는게 전부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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