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2년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09시 30분 14초 제 목(Title): 엄마의 욕심... 지난주 내내 휴가로 몬냄이가 학교를 일주일간 쉬었었다. 이번주 월욜날 학교 갔다 오자마자 하는 말이 홈웍이 무지무지하게 많단다. 나보다는 지아빠 닮아 서두르는 법이 없는 애가 지딴에는 마구 서두르는 폼을 보니 급하긴 급한가 보았다. 잠시 저녁먹느라 쉬었던거 말고는 꼼짝없이 홈웍했는데, 9시에 몬냄이 방에 올라가니 아직도 정신이 없다. 그래두 이제 하나 남았다고 math worksheet을 하구 있는데 잘 모르겠단다. 첨엔 조용조용 잘 갈켰는데, 한번 얘기했는데 못 알아듣는다. 다시한번... 두번 얘기했는데두 엉뚱한 소릴 해댄다. 그때부턴 나두 열받기 시작했다.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그것도 못 알아들어... 정신차리구 잘 들으란 말야... 드뎌 몬냄이가 울기 시작했다. 우는 걸 보니 더 성질이... 마지막으루 한번만 더 얘기해주겠어.. 하고는 설명(?) 사실은 고함에 가까운...해줬는데, 또 엉뚱한 소리를...-_-;;; 으아... 미치겠다. 너 도대체 왜그래.. 이 바보야... 몬냄인 겁에 질리면 아는 것도 딴 소리 해대는 거 뻔히 알면서 괜히 나혼자 열내구 난리를 쳤다. 그러구 나니 그담엔 무지하게 미안해 졌다. 안그래두 여태 숙제하느라 힘들었던 애를 왜 그렇게 닥달했을까. 담날 가지구 갈 숙제 정리해 넣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애프터스쿨에서 놀지도 않고 계속 해왔기에 망정이지 아녔음 밤 12시가 되도 못 끝냈을듯... 물어보니 스터디홀이 끝나고 플레이 그라운드 나가야 하는 시간이 되면 무조건 나가야 한단다. 그대신 나가서 숙제 할수 있단다. 추운 밖에 나가 혼자 숙제하구 있었을 몬냄이 생각하니까 어찌나 더 미안한지...-_-;;; 정말 내가 왜 그랬을까... 비록 내 성질이 좀 더러버두 다른애들 갈키는 거였음 그렇게 열받지 않았을텐데... 내 딸이기에... 내 딸은 좀 똑똑하게 잘 했음 하는 바램 땜에 몬냄이한테 심하게 한듯하다. 하나 갈키면 열을 알아듣길 바라는 되지도 않은 엄마의 욕심이지. 지난번 몬냄이 컨퍼런스때 선생님이 그랬다. 내가 몬냄이 매쓰가 좀 신경쓰인다니까... 매쓰는 다른 선생님이 갈켜 잘은 모르겠지만, 성적은 엑셀런트 받았는데, 왜 걱정하냐고... 몬냄이가 스펠링이나 리딩을 아주 잘하니까, 그에 비해 다른 과목들이 떨어져 보일지 모르지만, 그런 거 아니라고... 역시 엄마의 욕심이다. 스펠링, 리딩, 롸이팅...이런거 잘하는 거 처럼 다른것도 팍팍 뛰어나게 잘해줬음 하는거... 재능이 있어보이는 아트는 머 그러려니 하고... 별 재능이 없어 보이는 피아노는 또 짜증나고 속상하고... 그래서 구박하구... 늦게 침대 누웠는데도 엄마 올때까지 기다린다고 안자고 있는 몬냄이 보니까, 다 너무 미안해졌다. 그래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꼭 끌어안고 잤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내 자식이라 사랑이기에 부리는 욕심이라해도 욕심은 욕심일 따름이다. 아름다울수가 없다. 아이도 부모도 괴롭게 할 따름이다. 있는 그대로 우리 몬냄이 이뻐해줘야지. 몇번 얘기해도 못알아듣는다 해도 구박하지 말고 소리지르지 말아야지. 아이구.. 우리 애기 보구싶다.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